급성장하는 투자자문 시장…골든트리자문 '돌풍'

입력 2019-06-17 17:45  

증권사 영업점 축소하자 뜨는 FA

증권사 상품 비교·판매 '강점'
골든트리, 유치자산 6.5배 불어나



[ 정영효 기자 ] 다양한 증권사의 금융상품을 한자리에서 판매하는 투자자문사(FA)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기존 증권사 영업점을 대체하고 있다. 증권산업의 지점 통폐합 추세로 2023년께는 대형 증권사마저 제치고 국내 최대 오프라인 판매망으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FA는 지난 1월 말 현재 모두 185개사로 소속 투자권유대행인이 696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FA사인 골든트리투자자문은 지난해 5월 41명이었던 투자권유대행인이 1년 만에 13배인 550명으로 불어났다. 같은 기간 투자자산(AUM)도 기존 4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6.5배 늘었다.

FA는 다수의 제휴 증권사 상품을 한자리에서 판다는 강점으로 투자자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는 분석이다. 펀드와 주가연계증권(ELS), 환매조건부채권(RP), 예금 등 투자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요건을 기존 자본금 ‘5억원 이상’에서 2017년 5월부터 ‘1억원 이상’으로 완화한 조치도 시장 성장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골든트리투자자문은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 여섯 개 증권사와 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 삼성자산운용과의 전략적 제휴(MOU)를 통해 대형 금융회사 못지않은 리서치와 투자 시뮬레이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FA의 성장과 더불어 증권업계도 보험산업의 보험대리점(GA)처럼 대형사 개별 영업망을 뛰어넘는 판매 채널이 속출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기존 증권사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꾸준히 축소하고 있어서다. 한때 2000개를 웃돌았던 국내 증권사 영업점 수는 지난 10년에 걸쳐 1000개 미만으로 줄어들었다.

FA업계는 골든트리투자자문이 2023년 2분기께 대형 증권사보다 많은 6000여 명의 투자권유대행인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작년 말 삼성 한국 NH 미래에셋 등 4대 증권사의 평균 투자권유대행인은 2273명이었다. FA업계 관계자는 “충분한 여유자금을 보유한 60세 이상 인구 급증과 더불어 매년 30조원씩 커지는 자산관리 시장이 FA의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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